취득 연수(영어-> 역사) 일정 확정 2019.02.14. 중등교사 복수 전공 자격

 2012년 이후 블로그를 쓰지 않을래? 였지만… 그래도 올해는 기록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다시 시작해본다.내 인생의 전기가 될 테니까.

2018년 12월 04일 공문수신가. 복수전공자격연수개요 1) 개설(예정)과목 : ·컴퓨터, 연극·영화, 역사, 체육※연수생이 최저 기준인원(20명 내외) 미달 시 개설하지 않을 수 있음 (2)추천대상 ) 2019 인사수급상 과원이 예상되는 한문, 일본어, 국어, 영어, 수학과목 담당교사로 복수전공을 통해 전과를 희망하는 교사

하루 고민해 봐. 아내와 의견을 나눠. 결국 신청했다. 이유는이유는요?해야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분명해졌다.

하지 말아야 할 이유의 대부분은 현재 타성, 현실 안주였다.01. 2011년부터 지금까지 해온 대로 계속하면 되는데 왜 전과하지?02. 그동안 배운게 아까운데?03. 영어수업 잘하고 재미있지 않은가? 왜 전과하는 거야?04. 발령나면 중학교 갈 수도 있는데? 05. 영어과가 학교 이동할 때는 자리도 많고 괜찮지 않아?06.국영수사과. 주요 과목 아니야?07. 기타 등등

해야 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도전, 미래였다.01. 2017, 2018년.2년 사이에 갑자기 이런 느낌이 들었다. 배울 게 적다는 느낌. 정체된 느낌 8년간 영어교사로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 배울 것은 배운 느낌. 새로움이 없었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도약이 없었다. 위기도 없었다. 평온했어 큰 성장이 없었어 앞으로도 도약이 없을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02. 역사로 전과한다고 해서 그동안 배운 담임학급 관리능력, 행정업무 처리능력, 교실 수업능력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더 중요한 것은 영어실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그동안 쌓아온 영어교사로서의 역량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03. 지금 영어수업이 능숙해서 재미있지만. 영어교사로서 교직생활 전체를 그려본다면. 앞으로 4년은 지금처럼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 58년은 지금처럼 재미는 없지만 어떻게든 만족스럽게 해낼 것 같은데. 앞으로 92012년은 조금 재미가 없을 것 같고. 앞으로 20132016년은 이게 맞는지 고민할 것이다. 향후 1720년은 물음표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을까? 아니다. 이게 맞을까 고민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교직을 떠나겠지.2004. 인사 발령 때 중학교에 갈지 몰라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지켜봤다. 중학교에 떨어졌다고 위로받고 위로받는 모습도 많이 지켜봤다. 임용고사 준비를 할 때. 내가 고등학교 교사만 원했는가. 임용에 합격했을 때 내가 고등학교 교사만 가능한 사람이었던가. 아니다. 8년동안 고등학교에서 보낸 시간이 나를 현실에 안주시키고 있었다. 나를 ‘중등학교 교사’가 아닌 ‘고등학교만 교사’로 만들었다. 역사에 전과 발령 나고 중학교 갈래? 가면 된다. 가서 중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나이가 들어 경험이 없어 가기 싫은 중학교에 밀릴 바에야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중학교에 가서 교사의 인생을 경험해 보고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오는 것도 좋지 않겠니? 아니 중학교 생활이 만족스러우면 고등학교 들어갈 필요가 있나?05. 역사를 배운다. 국가의 개념이 점점 약해질 정도. 세상이 하나로 되어갈 정도로. 우리 역사를 지켜나가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06. 역사를 배운다. 영어와는 달리 차곡차곡 쌓아가는 느낌이 아닐까.07. 역사를 배운다. 한국의 역사를 알고 싶은 외국인에게 제대로 된 영어 역사책을 한 권 쓰고 싶다.08. 역사를 배운다.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영어자료로 역사와 심리학을 함께 모아 가르치고 싶다.09. 역사를 배운다. 영어 교사, 심리학 교사, 전문 상담 교사. 올해는 역사 교사. 역사로 전과하면 정교사 자격증 4개가 된다. 그리고 미래에 기회가 된다면 한과목 더 공부하고 싶다. 다섯 과목 정도면 배우면서 가르치고 변화하는 미래를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수업하는 교사로서 교직을 끝내고 싶다.

2019.01.10. 연수대상자 확정

C. 행정사항 1) 연수기간 중 연수대상자는 해당 대학에 파견복무 2) 연수경비는 시교육청에서 연수기관에 일괄 지급 3) 각 연수기관별 운영계획은 추후 공문안내 4) 역사 과목은 연수기관 미선정으로 개설되지 않을 수도 있다 5) 공립교사는 #복수전공자격취득 후 과목별 교원수급상황에 따라 전과발령 예정

총 34명의 신청에 20명이 뽑혀 내 이름이 있었다. 그러나 역사과는 연수기관이 정해지지 않았다.아, 그렇구나. 일단 희망자를 받아 연수 기관을 섭외하는 시스템이구나. 역사과목은 연수기관 미선정으로 개설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니… 정말 곤란한 일이야, 불안해 죽겠어.

2019.01.31. 연수기관 섭외 확정. 진짜 전과로 공부하러 가는구나.

역사는 총 3명이었지만 이번에는 2명이 됐다. 한 명은 포기했나? 마음이 변한건가?20일 동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많이 걱정했지만 이제는 분명해졌다. 도전, 미래로 가는 길이다.

연수 장소는 #한국교원대학 #종합교육연수원 #국제연수관. 기숙사는 1인실 #함인당이다. 전국에서 22명이 선발되었다.다른 지역 교사와 교류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22명이 하루 811시간 수업을 받고 6개월간 한 교실을 쓴다. 재밌겠다. 내가 가르치는 고등학생이 된 기분이다.배울 점이 많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가 보다. 교과 서울서울 부산부산 인천대구 경기인천 광광주 경북경기도 경북경북 제주제주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갈 것인가?2010년 임용고시를 준비할 때처럼 후회없이 공부할 수 있을까?어떤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